안녕하세요~ 캥거루짐 압구정점에서 인라인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치타 선생님입니다! 요즘 인라인 수업을 하면서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:)

인라인스케이트,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?
“선생님, 인라인은 몇 살부터 할 수 있어요?” “6세는 넘어야 하죠?” “우리 아이는 4세인데 너무 이를까요?”
인라인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. 보통은 6세 이상부터 가능하다는 답을 기대하시는 경우가 많아요. 그런데 저는 상담할 때 아이의 나이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여쭤보는 것들이 있습니다. 아이가 평소에 어떤 운동을 해봤는지, 균형을 잡는 건 어떤지, 인라인을 신었을 때 몸을 잘 지탱할 수 있을지 등을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.
오늘은 제가 인라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!!
1. 나이도 중요하지만, 저는 아이의 몸을 먼저 봅니다.
상담할 때 제가 먼저 여쭤보는 질문은 이런 것들입니다.
“아이가 평소에 어떤 운동을 해봤나요?” “한 발로 서거나 균형을 잡는 건 어떤가요?” “근육발달이 좋은 편인가요?”
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신체 발달 정도나 운동 경험이 다릅니다. 새로운 운동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다르고요. 4세라도 자기 몸을 잘 조절하고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, 6세나 7세가 되어도 아직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습니다.
그래서 저는 나이만으로 인라인을 시작할 수 있는지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. 일반적으로는 6세 이상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,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꼭 그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일찍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되는 아이도 있고, 조금 더 기초적인 움직임을 익힌 뒤 시작하는 게 좋은 아이도 있으니까요ㅎㅎ


2. 얼마나 잘 타는지보다 기본 움직임을 먼저 살펴봅니다.
인라인은 바퀴가 달린 신발을 신고 움직이는 운동이다 보니, 생각보다 몸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. 처음 인라인을 신는 아이는 먼저 발목이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해 주는지 살펴봅니다. 그다음에는 인라인을 신고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. 필요하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무릎을 살짝 굽혀 보고, 몸의 중심을 잡는 연습부터 시작합니다. 이런 기초 동작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체중을 조금씩 옮겨 보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.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, 하나씩 천천히 익혀야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. 저는 아이가 지금 할 수 있는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3. 아이의 성격에 따라서도 수업 방법은 달라집니다.
아이마다 새로운 운동을 만났을 때 보이는 모습도 참 다릅니다. 처음 보는 장비를 신나게 신어 보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, 낯선 움직임이 무서워서 한동안 지켜보는 아이도 있습니다. 저는 두 아이 중 어느 쪽이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
조심스러운 아이는 인라인을 신는 것부터 천천히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충분히 살펴보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조금씩 도전해 볼 수 있으니까요. 반대로 의욕이 앞서서 충분히 살피지 않고 움직이려는 아이는 멈추는 방법이나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을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.
이처럼 아이의 성격이나 반응에 따라 필요한 지도 방법도 달라집니다. 그래서 상담할 때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, 새로운 활동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도 함께 여쭤보곤 합니다. 그래야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시작하면 수업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.


4. 발목에 힘이 부족하다면 조금 기다려도 괜찮습니다.
아이가 인라인을 배우고 싶어 하고, 부모님께서도 일찍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. 새로운 운동에 관심을 보인다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니까요:)
하지만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. 예를 들어 6세 아이가 인라인을 신었을 때 발목이 자꾸 무너지거나, 몸을 지탱하지 못해 안정적으로 서 있기 어렵다면 저는 수업을 바로 시작하지 않는 편입니다. 아이가 조금 더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.
반대로 4세라도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기본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, 아이의 상태에 맞춰 기초 단계부터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이처럼 저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시작을 미루지도 않고, 나이가 충분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수업을 권하지도 않습니다. 지금 시작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, 아니면 기초적인 신체 능력을 조금 더 기르는 것이 좋을지를 먼저 생각합니다.
인라인을 잠시 미루게 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. 그동안 균형 잡기, 두 발로 점프하기, 안정적으로 착지하기처럼 아이의 수준에 맞는 움직임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몸을 지탱하는 힘과 균형감각이 조금 더 안정되면 그때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으니까요.


5. 그래서 저는 아이를 먼저 알아가는 상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“4세 아이도 인라인을 시작할 수 있나요?”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아이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한 뒤 말씀드리려고 합니다. 4세라서 무조건 안 되는 것도 아니고, 6세가 넘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.
저는 아이를 등록시키는 것보다 지금 이 아이에게 인라인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먼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어떤 아이에게는 지금 시작하는 경험이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고, 어떤 아이에게는 기초적인 움직임을 조금 더 익히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좋은 수업은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, 아이마다 다른 출발점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. 상담을 앞두고 계시다면 아이가 평소 어떤 운동을 해봤는지, 새로운 활동을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한번 떠올려 보셔도 좋겠습니다.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함께 살펴보면, 우리 아이에게 지금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

처음부터 잘 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. 우리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,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경험해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.
이 글은 압구정점 치타쌤의 네이버 블로그에 먼저 실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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